“자본금 늘려 학자금 대출금리 낮출 것”

  • 입력 2007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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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이 부담되시죠? 학자금 대출금리를 낮춰 서민가계의 부담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유재한(사진) 신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본금을 확충해 학자금 대출금리를 0.1∼0.2%포인트라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이 밝힌 주택금융공사의 목표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학자금 대출과 주택자금 대출 및 7월 시행되는 역모기지 제도를 통해 서민을 위한 평생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학자금과 주택자금 대출은 기회의 평등을 위해 어느 나라 정부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라며 “주택저당채권유동화증권(MBS)을 추가로 발행해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측은 최근 각 은행이 자체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주력하면서, 이 기관이 2004년 처음 선보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대출 실적이 지난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최장 30년까지 장기로 대출하는 이 상품의 지난해 대출 규모는 1조3867억 원으로 2004년(3조3320억 원)에 비해 2조 원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유 사장은 “자신 있다”고 했다.

올해 2월까지 5200억 원을 대출하는 ‘성과’를 올려 연간 대출 목표인 3조7000억 원은 거뜬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능력도 있고 성실하지만 당장 자금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지원이 주택금융공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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