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띠앙, 삐삐 사업자가 다시 살린다

  • 입력 2007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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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파산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1세대 포털 사이트 ‘네띠앙’이 5월부터 서비스를 재개한다.

‘015 무선호출(삐삐)’ 서비스 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은 지난달 네띠앙을 인수해 5월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이동통신은 우선 기존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자사의 무선통신 기술을 결합한 문자메시지와 음성사서함 등 새로운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관련 사업을 총괄할 네띠앙 사업본부를 최근 신설했다.

김형수 네띠앙 사업본부장은 “그동안 부진했던 무선호출 사업에서 벗어나 활로를 찾기 위해 네띠앙을 인수했다”며 “800만 네띠앙 회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였다가 1997년 독립한 네띠앙은 한때 다음, 야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포털 사이트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2003년 이후 사업부진으로 지난해 8월 파산선고를 받았다.

서울이동통신은 1992년 설립됐으며, 현재 무선호출과 원격검침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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