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이벤트 준비하셨나요…예약을 기대합니다

  • 입력 2007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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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4일은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 일본 제과업체들이 매출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국적 불명의 기념일이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연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사랑의 기념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남성들이 이날을 소홀히 보내기는 힘들다. 특히 지난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아내나 애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남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랑 고백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신라호텔은 1층에 있는 라운지 바 ‘더 라이브러리’와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종로타워 33층에서 운영 중인 레스토랑 ‘탑 클라우드’에서 연인들을 위한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더 라이브러리’에서 와인과 함께 사랑을 고백할 수 있도록 했고, ‘탑 클라우드’에서는 기념 촬영을 위한 ‘키스 브리지 포토 존’도 만들었다. 프라자호텔은 지하 1층 ‘프라자 펍’에서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칵테일로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랑의 칵테일 만들기(Make your love cocktail)’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이벤트는 ‘프라자 펍’ 바텐더가 연인을 위해 기존 메뉴에 없는 특별 칵테일을 만들어 주는 것. 22층 프랑스 레스토랑 ‘토파즈’에서는 ‘아주 특별한 프러포즈’ 이벤트를 선보인다.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미리 보내준 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당첨자에게 전광판을 통한 공개 프러포즈를 할 기회를 준다.

○패키지 숙박 상품도 많아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디럭스룸 1박과 와인 1병, 모둠 치즈 및 수제 초콜릿 등이 제공되는 ‘로맨스 패키지’를 23만5000원에 팔고 있다.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9일부터 이용할 수 있는 ‘달콤한 향기 패키지’를 선보였다. 초콜릿, 케이크, 캔디가 담긴 ‘스위트 세트’와 여성 향수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26만5000원. 추가 비용을 내면 풍선과 꽃 장식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라호텔은 10일부터 18일까지 부부 또는 연인이 이용할 수 있는 2가지 종류의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내놓았다. 1박 숙박권과 함께 부케, 화장품,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스위트 패키지’가 27만 원, 저녁 식사와 케이크를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티 뷔페’ 이용권이 포함된 ‘퓨어 패키지’가 39만 원이다.

○분위기도 잡고, 선물도 받고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인 TGI프라이데이스는 27일까지 자체 홈페이지(www.tgif.co.kr)에 있는 ‘나의 강추 메뉴’ 게시판에 화이트데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뉴에 얽힌 사연을 남겨 주면 추첨을 통해 40명에게 뮤지컬 ‘첫사랑’ 티켓을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베니건스는 31일까지 당도가 높은 화이트데이용 특별 와인을 주문하거나 스테이크, 립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와인 미니어처 또는 미니어처 커플 향수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에서는 12일부터 14일까지 ‘달콤한 사랑의 화이트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설탕을 녹여 만든 꽃, 꽃병, 액세서리, 소품 등 다양한 설탕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화이트데이 초콜릿 전시 및 시식 행사도 갖는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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