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관리자, 근로소득 증가율 최고

  • 입력 2007년 3월 5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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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근로자가구 중 고위임직원, 의회의원 등 관리자에 속하는 가구주의 지난해 근로소득이 다른 직업군보다 가장 많고 증가율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근로자가구의 가구주 본인 월 평균 근로소득은 231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일반관리자 의회의원 고위임직원 등 관리자가 398만3000원으로 9개직업군 중 가장 많았고 의사 변호사 등 전문가 341만8000원, 기술공 및 준전문가 306만3000원, 사무종사자 276만4000원, 무직 군인 농업 임업 어업 숙련 종사자 231만9000원 등의 순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221만8000원, 기능원 및 관련 종사자 194만 원, 서비스 판매 종사자 178만2000원, 단순 노무 종사자 109만7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9개 직업군에 종사하는 가구주들의 지난해 월 평균 근로소득 순위는 전년과 같았다.

일반관리자 의회의원 고위임직원 등 관리자에는 국회 지방의회 의원, 민간 기업. 경제단체 등의 임원, 국장급 이상 공무원 등이 포함되고 전문가에는 의사, 변호사, 회계사, 약사, 대학교수 등이 해당하며 기술공 및 준전문가에는 기계공학 종사자, 컴퓨터 조작자, 의료장비.방송장비 기술자 등이 들어간다.

전국 근로자 가구주 본인의 지난해 근로소득 증가율을 보면 관리자가 10.2%로 가장 높았고 기능원 및 관련 종사자 6.4%, 기술공 및 준전문가 5.9%, 서비스.판매 종사자 4.7%, 전문가 4.5%, 단순 노무 종사자 3.9%,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3.3%, 사무종사자 2.3% 등의 순이었다.

무직 군인 농업 임업 어업 숙련자 가구주의 지난해 근로소득은 전년보다 10.2% 줄었다.

또 지난해 도시 근로자가구의 가구주 본인 월 평균 근로소득도 관리자(398만3000원), 전문가(347만7000원), 기술공 및 준전문가(309만2000원) 등의 순이었으며 근로소득 증가율은 관리자(11.0%), 기술공 및 준 전문가(6.5%), 단순노무자(5.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에 따라 전국과 도시 가구 모두 전반적으로 상위 소득직에 종사하는 가구주의 근로소득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기업 등의 조직에서 임원 등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이들의 근로소득 뿐 아니라 증가율도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무직 군인 농업 임업어업 숙련 종사자에 속하는 가구주의 근로소득이 감소한 것은 무직 가구주의 비중이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가구 중 가구주가 무직인 비율은 14.57%로 전년보다 0.55%포인트 증가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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