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충격 적었다… 평균손실 1.60% 그쳐

  • 입력 2007년 3월 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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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증시의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펀드의 손실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중국 증시가 급락한 지난달 27일 수탁액 100억 원 이상 중국 주식형 펀드의 평균 손실은 1.60%에 그쳤다. 이날 홍콩 H지수 하락률은 3.50%였다.

이는 대부분의 중국 펀드가 이른바 ‘본토 주식’으로 불리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아닌 중국 우량 기업이 상장된 홍콩 H지수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홍콩 H지수는 상대적으로 중국 증시 하락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하지만 중국 본토 증시가 지난달 28일 반등세로 돌아선 가운데 홍콩 H지수는 3.03% 하락해 ‘차이나 쇼크’의 후유증이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중국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설정한 해외주식형 펀드 중 중국펀드의 비중이 지난해 12월 말 38.24%에서 지난달 27일 현재 31.33%로 떨어졌다.

이 기간 일본 펀드 수탁액이 1839억 원에서 8607억 원으로 껑충 뛰면서 해외주식형 펀드 내 비중이 2.30%에서 7.25%로 높아졌다. 유럽펀드의 비중도 0.97%(772억 원)에서 3.74%(4439억 원)로 확대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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