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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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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명품관으로 재탄생하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에 이명희(사진) 신세계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이 회장은 개장을 이틀 앞둔 2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아들 정용진(38) 부회장과 딸 정유경(34) 조선호텔 상무와 함께였다. 이 회장이 가족들과 백화점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드문 일.
이 회장은 1시간 30여 분에 걸쳐 구학서 부회장, 석강 백화점 대표 등 임원들의 설명을 받으며 6층 조각공원부터 지하 1층까지 매장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폈다.
신세계가 유치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매장에서는 악어가죽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1억9600만 원짜리 ‘버킨백’을 보고 “누가 이런 걸 사느냐, 이니셜을 새길 수도 있느냐”고 물으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본관 곳곳에 전시된 미술품을 자세히 둘러보며 “미술품이 백화점 분위기를 살려 준다”고 만족해했다.
신세계는 이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350억 원을 들여 6층 조각공원과 매장 40곳에 세계 유명 조각과 회화 100여 점을 설치하는 등 본관을 ‘미술관’ 같은 백화점으로 꾸몄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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