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영]“점유율 고공 행진…세계 톱5 기대해 주세요”

  • 입력 2007년 2월 21일 02시 58분


“신흥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해외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장석산(55·사진) 현대자동차 상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잠재 수요가 있는 인도에서 현대차는 2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품질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의 사정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현지 생산으로 시장에 맞는 차종을 투입한 결과”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 그는 “2002년 말 현지 공장을 가동한 이래 지난해까지 4년 동안 72만 대를 판매하는 큰 실적을 올렸다”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점유율 4위라는 현재의 위치는 현대차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대단히 의미있는 지표”고 밝혔다.

그는 “이 밖에도 현대차는 아프리카와 동유럽권 등에서 상위권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 개선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메이저 업체로 진입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들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년 사이 판매량은 인도는 연간 14만 대에서 18만 대, 중국은 14만 대에서 29만 대, 중동지역은 13만 대에서 24만 대로 급성장했다.

그는 “이 같은 글로벌 경영을 통해 현대차는 세계 5위 이내의 자동차업체로 약진해 한국이 자동차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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