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수리비 업체따라 천차만별…심하면 3배까지

  • 입력 2007년 2월 12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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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업체가 직영하는 서비스센터의 자동차 수리비가 업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손해보험회사들이 자동차기술연구소에 의뢰해 작성한 '전국 70개 서비스센터의 보험사 수리비 청구내역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비스센터들이 공임(품삯), 부품가격, 수리기간 등을 부풀려 수리비를 과다 청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예를 들어 쌍용 체어맨의 후드(보닛) 교환 공임은 8만1300원으로 기아 오피러스(2만5000원)의 3.3배 수준이었다.

후드 부품가격은 체어맨이 36만 원으로 르노삼성 SM7(17만 원)의 2.1배였다.

앞문 교체에 드는 공임은 SM7이 12만6000원으로 오피러스(5만7000원)의 2.2배였고, 앞문 부품가격은 체어맨이 35만 원으로 SM7(13만 원)보다 2.7배 비쌌다.

도장 비용은 현대 에쿠스가 119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른 서비스센터의 도장료는 △체어맨 87만7000원 △SM7 82만8000원 △오피러스 67만3T00원 등이었다.

또 서비스센터에 들어오는 차량 2.5대 중 1대꼴로 앞 범퍼를 교체하고, 3대 중 1대 꼴로 뒷 범퍼를 바꾸는 등 부품 교환비율이 높았다.

서비스센터의 평균 수리기간은 4.4일로 일반 정비공장(2.16일)보다 2일 이상 길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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