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前두산회장 경영 복귀 시사

  • 입력 2007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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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사면 복권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대주주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경영에 복귀할 뜻을 밝혔다.

박 전 회장은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은퇴를 했어야지 복귀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룹 회장이라는 직함만을 버린 것이지 지분을 판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박 전 회장은 3월 중순으로 예정된 두산그룹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두산중공업과 ㈜두산 등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이른바 ‘형제의 난’ 이후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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