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경영난 타개” 델 회장 일선 복귀

  • 입력 2007년 2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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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컴퓨터 제조업체인 미국 델사(社)의 창업자 마이클 델(41·사진) 회장이 회사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델 회장은 2004년 7월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최고경영자(CEO)직을 케빈 롤린스(54) 당시 사장에게 넘긴 뒤 자신은 회장으로서 이사회와 경영진 선임 및 감독 역할을 주로 맡아 왔다.

델 회장이 1년 반 만에 다시 경영권을 쥔 이유는 롤린스 CEO 체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델사는 지난해에 2분기 연속으로 예측치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고 노트북 배터리 410만 개에 대한 리콜을 발표하는 등 거듭된 악재를 맞았다.

델 회장은 19세였던 1984년 단돈 1000달러로 컴퓨터조립회사를 창업한 뒤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회사를 발전시켰고 27세에 세계 최연소 500대 부자, 34세에 미국 5대 부자, 40대 미만 세계 최대 부자 등의 신화를 이룩한 기업인이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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