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규제는 돈을 빌리는 사람의 연간소득을 따져 주택담보대출 금액을 제한하는 것이다.
금융감독 당국은 지난해 ‘11·15 부동산 대책’ 때 투기지역 6억 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DTI 규제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로 확대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이들 지역의 모든 아파트에 대해 DTI 40% 규제를 일괄 적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실수요자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최근 전용면적 25.7평 이하, 시가(時價) 3억 원 미만 아파트는 이 규제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DTI 규제에서 비켜날 것으로 예상되는 3억 원 미만 서울 지역 아파트는 대부분 강북 지역에 포진해 있다.
특히 노원구에는 대단지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실수요 목적의 서민층이 많아 DTI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94채 규모의 대단지인 상계동 주공10단지 25평형은 2억∼2억30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경전철 연결과 민자역사 건립이 예정된 도봉구는 창동 상계주공 19단지 28평형이 2억6000만∼2억90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강북구에서는 30평형대 아파트도 눈에 띈다. 번동 주공1단지 31평형은 2억4000만∼2억5500만 원대로 DTI 규제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강남구와 송파구에서 3억 원 미만 아파트는 10평형대밖에 없다.
DTI 미적용 가능성 큰 주요 아파트 | ||
위치 | 아파트 | 평형 |
강남구 개포동 | 대치 | 14 |
강남구 일원동 | 수서1단지 | 18 |
송파구 거여동 | 거여1단지 | 17 |
강동구 길동 | 길동 우성 | 23 |
강북구 번동 | 주공1단지 | 31 |
강서구 가양동 | 도시개발3단지 | 22 |
금천구 독산동 | 금천현대 | 27 |
금천구 시흥동 | 한양 | 25 |
노원구 공릉동 | 태강10단지 | 25 |
풍림 | 23 | |
노원구 상계동 | 벽산 | 30 |
보람 | 28 | |
주공1단지(고층) | 28 | |
주공4단지 | 26 | |
주공7단지 | 25 | |
주공10단지 | 25 | |
주공12단지 | 25 | |
주공13단지 | 24 | |
노원구 월계동 | 삼호3차 | 25 |
주공 | 32 | |
노원구 중계동 | 무지개 | 26 |
주공5단지 | 24 | |
노원구 하계동 | 학여울청구 | 24 |
도봉구 도봉동 | 한신 | 32 |
도봉구 창동 | 주공3단지 | 24 |
상계주공19단지 | 28 | |
동대문구 전농동 | 전농1차우성 | 31 |
동작구 사당동 | 극동 | 22 |
성북구 돈암동 | 한신 | 27 |
한진 | 24 | |
양천구 신월동 | 시영 | 25 |
자료: 스피드뱅크 |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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