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제외 해외펀드 자금 이탈 조짐

  • 입력 2007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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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에서 제외된 일부 해외펀드에서 자금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수탁액 50억 원 이상 91개 해외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의 수탁액 추이를 조사한 결과 해외펀드 비과세 방침 발표일(15일) 이후 43개 펀드의 자금이 감소했으며 39개 펀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개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비과세 대상 89개 해외펀드에서는 51개 펀드의 수탁액이 늘었고 19개만이 줄었다.

자금이탈이 큰 펀드는 PCA투신운용의 ‘뉴실크로드재간접I-1’, 피델리티자산운용의 ‘FK-글로벌주식형자(E)’,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글로벌베스트재간접1’ 등이었다.

제로인 측은 “아직은 자금 이탈 규모가 수십억 원대로 크지 않다”며 “해외 재간접펀드 등에 대한 과세 방침이 확정되면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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