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쌀 소비량 80kg 한가마니도 안돼

  • 입력 2007년 1월 1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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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한 가마니(80kg)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6 양곡연도 가구부문 1인당 쌀 소비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8.8kg으로 2005년(80.7kg)보다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곡연도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년 전인 1986년에는 127.7kg이었지만 1996년 104.9kg, 2000년 93.6kg, 2004년 82.0kg 등으로 매년 줄고 있다.

또 지난해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5.2g(2.4%) 감소한 216.0g으로 떨어졌다. 하루 2공기(1공기 120∼130g)도 안 되는 양이다.

통계청은 식생활의 다양화로 육류와 과일류, 가공식품 등의 소비가 늘어나는 대신 쌀 소비량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인당 월평균 결식 횟수는 1.6회로 전년(2.1회)에 비해 낮아졌다. 연령과 성별 결식 횟수를 보면 20대 여성이 월평균 4.4차례로 모든 계층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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