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감소세

  • 입력 2007년 1월 14일 16시 13분


코멘트
금융당국의 대출규제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1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일 현재 152조9716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828억 원 줄었다.

이달 말까지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월간 기준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6년 만에 처음 감소하는 것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지시로 은행들이 대출기준을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한은에서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월(54조9092억원) 이후 지난해 말까지 5년 11개월 동안 한 차례의 감소 없이 매달 증가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17조410억 원으로 2001년 1월의 약 4배로 급증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1·11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받는 주택대출 규모는 23조5000억 원, 1년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은 6조2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