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고급 빌라 전기요금 대폭 인상

  • 입력 2007년 1월 11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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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아파트나 고급 빌라 등의 전기요금이 크게 오른다.

복도, 부대시설 등 여러 가구가 함께 사용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시설의 전기 사용량이 일정수준을 넘으면 최고 400%의 할증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세부 조정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5일부터 아파트 공동시설의 월 전기 사용량이 가구당 100㎾h를 초과하면 △101~300㎾h에 100% △301~500㎾h에 200% △501㎾h 이상에 400%의 할증요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복도에 냉·난방시설이 설치됐거나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부대시설이 많은 주상복합아파트의 전기요금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공동 전기 사용량이 가구당 월간 501㎾h 이상인 곳은 전국 65개 아파트 단지로 이들 가구에 대한 전기요금은 평균 18만3928원(104.3%) 오른다.

또 공동 전기 사용량이 301~500㎾와 101~300㎾h인 곳의 전기요금은 각각 2만9145원(23.3%, 77개 단지), 1794원(3.2%, 1275개 단지) 상승한다.

한편 산자부는 자녀가 3명 이상이거나 가구원이 5명 이상이면 한달 전기 사용량이 300~600㎾h일 때에 한해 실제 사용구간보다 한 단계 낮은 누진 구간요금을 적용해 부담을 낮춰주기로 했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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