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났을 땐 사다리를…” 아파트용 피난 사다리 개발

  • 입력 2007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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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맨션에서 볼 수 있는 매립형 피난 사다리가 국내에도 소개됐다.

다스칼코리아는 아파트 발코니 바닥에 매립해 불이 났을 때 아래층으로 손쉽게 피할 수 있는 사다리인 ‘다스칼’(사진)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다리는 가로 75cm, 세로 65cm인 철제 상자 안에 담겨 있으며 아파트 시공 때 바닥에 설치하도록 돼 있다.

화재가 나면 상자를 열어 접이식 사다리를 밑으로 내려뜨려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다. 상자가 열리면 자동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민간 경비업체에 신호를 보내는 경보시스템도 갖췄다.

다스칼코리아 이호 사장은 “현행 법규상 발코니에 마련토록 한 대피공간은 연기에 질식될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 그 자리에 선반이나 붙박이장을 설치해 놓아 인명 피해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바닥 매립형 사다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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