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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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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산자부 장관으로서 내 역할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를 떠날 적기(適期)라고 판단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도 “정 장관은 당에 돌아갈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연초에 정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후임 장관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 장관의 후임엔 대통령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영주 국무조정실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장관 이외에 사의를 표명한 다른 부처 장관은 없다”며 “현재로선 정 장관 이외에 개각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인 한명숙 국무총리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당분간 유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교체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노 대통령이 한 총리 교체를 통해 임기 말 내각 진용을 재편할 가능성이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것도 이 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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