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처럼 월 수익 받는 펀드 나온다

  • 입력 2006년 12월 27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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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처럼 수익금을 매월 조금씩 나눠 받을 수 있는 펀드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매월 분배형 펀드' 2종에 대한 약관 심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사에 통과한 칸서스자산운용의 '뫼비우스블루칩주식투자신탁'과 아이투신운용의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투자신탁1호'는 펀드의 운용수익을 환매 시점에 한꺼번에 돌려받는 기존 펀드와 달리 매월 일정 비율의 수익을 정기적으로 받는 상품이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분기마다 수익을 나눠 지급하는 펀드는 있었지만, 달마다 분배금을 주는 펀드는 없었다.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김도인 팀장은 "한국보다 인구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에서는 매월 분배형 펀드가 10월 말 기준 전체 공모 펀드 시장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됐다"며 "연 4~7%의 수익을 매월 생활 자금에 보탤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두 펀드 모두 거치식으로 가입해야 매월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에 판매될 예정이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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