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국 증시 상승률 세계 하위권…시가총액 세계 15위

  • 입력 2006년 12월 27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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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증시가 강한 상승장을 펼치는 동안 한국증시는 횡보를 거듭하며 상승률이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2006년 세계증시 동향'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지난 22일 현재까지 4.21% 상승, 세계 42개국 44개 증시 가운데 41위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14.28% 급락해 `꼴찌'를 기록했다.

반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국은 무려 101.86% 급등해 1위에 올랐으며, 다음으로 러시아 65.46%, 인도네시아 53.60%, 룩셈부르크 47.73%, 인도 43.35%, 멕시코 42.86% 등이 뒤를 이었다.

폴란드, 남아공, 필리핀, 칠레, 스페인,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등 다른 신흥시장도 3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미국 다우(15.17%)와 나스닥(8.88%), 영국(10.17%), 일본(6.17%), 프랑스(15.67%), 독일 (20.24%) 등 다른 선진국 증시의 지수도 한국에 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세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조사대상국 가운데 27개국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도 코스피지수가 지난 5월11일 1,464.70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증시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8358억 달러로 세계증시에서 1.58%의 비중을 차지, 15위에 올랐다.

미국은 뉴욕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이 15조 달러로 세계 상장종목의 28.5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본 도쿄거래소 4조5502억 달러(8.59%), 미국 나스닥 3조8901억 달러(7.35%), 영국 런던거래소 3조7178억 달러(7.02%), 유로넥스트(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3조5833억 달러(6.77%), 일본 오사카거래소 3조434억 달러(5.75%)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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