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카이런 등 4개차종 생산능력 줄여

  • 입력 2006년 12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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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희망퇴직에 따른 생산인력 감소로 일부 차종의 생산능력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의 연간 생산능력은 올해 22만 대에서 내년 20만 대 수준으로 약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카이런, 액티언스포츠, 로디우스, 체어맨 등 4개 차종의 생산능력을 줄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렉스턴과 액티언을 생산하는 평택공장 조립1라인은 시간당 20대를 생산하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지만 나머지 2개 조립라인은 시간당 생산 가능 대수를 각각 20대에서 17대, 18대에서 14대로 조정한다.

쌍용차의 이번 결정은 올해 희망퇴직으로 생산직 인력 241명이 줄어든 데다 내수시장 침체로 주력 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연 22만 대 생산능력을 갖추고도 실제 생산은 12만 대에 머물고 있어 조립라인의 효율성이 높지 않다”면서 “이번 조치는 생산능력을 현실에 맞게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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