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휴일에도 배달합니다”대한통운연중무휴서비스개시

  • 입력 2006년 12월 27일 02시 58분


대한통운이 편의점 24시간 택배 서비스에 이어 주말과 공휴일에도 택배를 이용할 수 있는 연중무휴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한통운은 내년 1월 1일부터 연중무휴로 택배 방문 접수와 배송이 가능한 ‘365일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일부 산간 도서를 제외한 전국에서 실시된다.

현재 휴일 택배 서비스는 일부 지역에 국한해 법인이 개인에게 보내는 배송 위주로 이뤄지지만 내년부터는 전국에서 개인 간 배송이 가능해진다.

대한통운 휴일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휴일 당일 오전 10시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당일에 영업사원이 방문해 배달한다. 가격은 평일보다 건당 2000원이 비싸다.

대리점이 대다수인 다른 회사와 달리 대한통운은 직영점이 70% 이상을 차지해 이 같은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휴일 택배 서비스를 하는 곳은 한진택배와 CJ GLS 등 두 곳.

하지만 한진택배는 전국 시 단위 이상에서만 접수 및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고, CJ GLS도 일부 도시지역에서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통운의 365일 택배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택배의 경우 2002년 휴일 택배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물량이 적어 2년 만에 서비스를 그만뒀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365일 택배 서비스가 고객 관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휴일 수요가 예상보다 많지 않은 데다 물류창고 유지비와 인건비가 늘어 요금 상승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택배 휴일 서비스
회사휴일 서비스가격
대한통운전국 집·배송 가능(2007년 1월 1일부터)평일보다 건당 2000원 할증
한진시 단위 이상 집·배송가능(시행 중)
CJ GLS시 단위 이상 배송만 가능(시행 중)
자료: 각 회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