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수지 끝없는 적자 행진…10월 12억 달러 마이너스

  • 입력 2006년 12월 15일 02시 58분


해외여행, 유학 및 연수 지출이 늘면서 서비스수지가 적자행진을 이어 갔다.

1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서비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3% 늘어난 46억1000만 달러였고 수입은 33.4% 증가한 58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0월 서비스수지는 12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 같은 적자규모는 9월(16억5000만 달러)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해 10월(6억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약 2배로 급증한 셈이다.

특히 해외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1% 증가한 98만5000명에 이르면서 여행 부문에서 9억614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의 80.1%에 이르는 규모다.

10월 중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57만8000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지만 1인당 평균 여행경비는 1년 전의 957달러에서 786달러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내국인의 1인당 해외지출액은 1117달러로 작년 10월(1139달러)과 비슷했다.

유학과 연수 등 교육 부문도 수출액(외국인 지출)은 370만 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액(내국인 유학연수비)은 3억1960만 달러에 이르러 3억159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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