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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4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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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현재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가리키는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4일 대통령 자문 '사람입국일자리위원회'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요인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이하 기간 중 평균) 비경제활동인구는 1487만3000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는 28만6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주부가 대부분인 '육아 및 가사' 인구 비중은 전체의 46.5%로 큰 차이가 없었다. 주로 학생들인 '정규교육기관·입시학원 통학' 비중은 24.6%로 오히려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별 일 없이 '쉬고 있다'고 밝힌 비경제활동인구는 전체의 9.3%로 2003년(6.3%) 2004년(7.2%) 2005년(8.5%)에 이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취업 준비생'도 2003년 2.4%, 2004년 2.7%, 2005년 3.1%에 이어 올해는 3.4%로 늘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일없이 쉬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뚜렷이 늘고 있어 일본처럼 '니트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현재는 비경제활동인구지만 1년 이내에 직장을 다니고 있었던 '1년 미만 전직 비경제활동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00년 332만2000명이던 이 인구는 지난해 304만 명으로 줄더니 올해는 271만1000명으로 처음으로 30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한번 직장을 잃으면 장기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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