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어 또…' 원-달러 환율 930원 붕괴

  • 입력 2006년 11월 30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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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930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929.5원으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93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5월 10일(929.6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93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수출업체가 각종 결제를 위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려는 수요)이 늘면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이면서 930원과 930.5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장이 끝날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달러 공급이 크게 늘어나자 결국 930원 선이 무너졌다.

한편 이날 원-엔 환율은 100엔 당 800.4원(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100엔 당 3.28원 떨어졌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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