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원 규모 유전개발 펀드 오늘 첫선

  • 입력 2006년 11월 29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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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전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유전개발 펀드’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2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삼성 대신 굿모닝신한 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와 기업은행은 29, 30일 각사 창구를 통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유전개발 펀드 1호’를 판매한다.

만기 5년인 이 펀드는 한국석유공사가 14.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베트남 15-1 광구 유전의 수익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투자자는 이 광구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받고 석유공사는 펀드 모집금액을 신규 유전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특히 2008년까지 이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 가운데 3억 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등 세제 혜택이 있다.

또 원래 유전개발 펀드는 개발이 실패하면 원금 손실 위험이 따르지만 이번에 나오는 1호 상품은 석유공사가 이미 생산하고 있는 광구에 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이번 펀드는 개인에게 60%, 기관에 40% 판매될 예정이다.

펀드의 존속기간(5년)에는 중도 환매가 허용되지 않는 대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기 때문에 주식 형태로 사고팔 수 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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