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투자유치 목표 미달 전망

  • 입력 2006년 11월 27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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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투자유치 목표인 110억 달러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유치 점검회의'에서 "올해 투자유치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며 "연말까지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3분기(7~9월)까지 외국인 투자유치 규모는 75억1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억9400만 달러보다 2.3% 감소했다. 연간 투자유치 목표인 110억 달러와 비교하면 68.4%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필구 산자부 투자정책팀장은 "외국인 투자유치는 부품 소재와 연구개발센터, 물류센터 등의 분야에서 순조롭게 이뤄졌지만 인수합병(M&A) 투자가 줄어들면서 올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말까지 최대한 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연내 유치 가능성이 있는 21건의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투자애로 해소 △투자유치단 파견 △현금 지원을 포함한 각종 인센티브 조기 제공 등의 대책을 펴기로 했다.

하지만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와 원화 강세 등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는 내년까지도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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