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유치 점검회의'에서 "올해 투자유치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며 "연말까지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3분기(7~9월)까지 외국인 투자유치 규모는 75억1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억9400만 달러보다 2.3% 감소했다. 연간 투자유치 목표인 110억 달러와 비교하면 68.4%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필구 산자부 투자정책팀장은 "외국인 투자유치는 부품 소재와 연구개발센터, 물류센터 등의 분야에서 순조롭게 이뤄졌지만 인수합병(M&A) 투자가 줄어들면서 올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말까지 최대한 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연내 유치 가능성이 있는 21건의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투자애로 해소 △투자유치단 파견 △현금 지원을 포함한 각종 인센티브 조기 제공 등의 대책을 펴기로 했다.
하지만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와 원화 강세 등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는 내년까지도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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