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최근 우리 경제의 성장저해 요인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투자위축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한국경제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5가지 정책 과제를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5년 한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4.5%로 1970~1997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 7.8%보다 3.3%포인트 낮아졌다.
잠재성장률도 1970~1997년에는 연평균 7.7%였지만 2000년 이후에는 연평균 4.7%로 하락했다.
성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서는 △투자 부진 △내수 위축 △고용 부진 △노사갈등 등을 꼽았다.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선 우선 기업이 자유롭게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또 소득세 감면 등을 통해 내수 소비를 회복시키고 임금피크제 등을 확대해 고용안정성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금융·교육 등 서비스 부문 개방을 통해 국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바이오 분야와 지능형 로봇 등 신(新)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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