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3% "대입보다 취업이 어려워"

  • 입력 2006년 11월 12일 16시 14분


20~30대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대학입시보다 취업 준비에 더 곤란을 겪었다고 답했다.

채용 전문업체인 커리어는 최근 20~30대 직장인 1566명을 조사한 결과 82.9%가 "대학 입학시험보다 취업이 더 어려웠다"고 답변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취업이 대입보다 더 어려웠다는 응답은 학력고사 세대(68.8%)보다 최근에 취업 전선에 뛰어든 수능세대(89.3%)에게서 높게 나와 최근 들어 심각해진 취업난을 반영했다.

대입시험보다 취업이 더 어려운 이유로는 '경기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46.1%)가 가장 많았고 '정답이 따로 없기 때문에'(26.1%) '스트레스가 더 많아서'(15.3%) '운이 많이 작용해서'(7.9%) 등이 꼽혔다.

한편 대입시험을 다시 치르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는 82.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은 '학벌로 인해 차별을 받을 때'(31.6%) '직업을 바꾸고 싶을 때'(24.9%) '전문직이 고용 안정성과 보수가 높다는 말을 들을 때'(18.6%) 대입시험을 다시 치르고 싶다고 대답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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