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형 사업체는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로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국의 1인 이상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2005년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잠정결과를 6일 발표했다.
본사와 지사가 있는 기업 2만3955개 가운데 1841곳이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중 압도적인 1위다. 강남구는 54만2745명(전체의 3.6%)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종사자 수도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사업체 수는 320만9000개로 1년 새 0.6%(1만9000개) 늘었다.
그러나 직원 수 300명 이상의 대형 사업체는 2361개로 7.6% 줄어 2000년(2196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현중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대형 사업체들이 분사(分社) 등을 통해 몸집을 줄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과 관련된 도박장 업체는 전국 1186개로 2004년의 500개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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