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기업 본사의 새로운 메카로 떠올라

  • 입력 2006년 11월 6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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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업체 본사의 7.7%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강남구가 새로운 기업 메카로 떠올랐다.

3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형 사업체는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로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국의 1인 이상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2005년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잠정결과를 6일 발표했다.

본사와 지사가 있는 기업 2만3955개 가운데 1841곳이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중 압도적인 1위다. 강남구는 54만2745명(전체의 3.6%)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종사자 수도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사업체 수는 320만9000개로 1년 새 0.6%(1만9000개) 늘었다.

그러나 직원 수 300명 이상의 대형 사업체는 2361개로 7.6% 줄어 2000년(2196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현중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대형 사업체들이 분사(分社) 등을 통해 몸집을 줄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과 관련된 도박장 업체는 전국 1186개로 2004년의 500개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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