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자 투자협정 내년 협상시작

  • 입력 2006년 11월 5일 16시 40분


한국과 중국, 일본이 자유무역협정(FTA)의 길을 터 줄 3자 투자협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협상을 내년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정부소식통들이 4일 밝혔다.

한-중-일 지도자들은 다음 달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지도자들과 만날 때 3자 투자협정을 매듭짓기 위한 협상을 내년 중 시작하기로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

투자협정이 체결되면 당사국 간 비즈니스에 대해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대우가 금지된다.

일본 정부는 인접국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아베 신조 총리의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한국,중국과 이 협정을 마무리하고 싶어한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국,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2차대전 전범들의 유해가 안치된 야스쿠니 신사를 거듭 참배함으로써 소원해졌다.

소식통들은 일본 정부가 3자 투자협정 타결을 통해 한국,중국과 FTA를 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은 아베 총리가 취임 직후인 지난 달 초 한국과 중국을 방문했을 때 3자 투자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기에 시작하자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일본은 한국, 중국과 각각 양자 투자협정을 체결해 놓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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