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이상 비정규직 늘었다

  • 입력 2006년 10월 23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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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이나 용역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 10명 가운데 3명은 대졸이상 고학력자로 나타났다. 또 대졸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1년 동안 10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현재 비정규직 취업자는 54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548만3000명)에 비해 2만6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임금 근로자(1535만1000명)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1.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고학력자의 비정규직 취업은 계속 늘고 있다.

대졸이상 비정규직은 15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46만8000명)보다 9만7000명 늘어 대졸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체 비정규직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26.7%에서 28.6%로 높아졌다.

직업별로는 전문·기술·행정관리자와 사무종사자에서 비정규직이 각각 3만3000명, 4만1000명 증가했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고학력자가 많은 연구직이나 전문직에서 1년, 3년 등 계약직 형태로 취업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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