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다시 하락세

  • 입력 2006년 10월 13일 19시 37분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락하면서(원화가치는 상승) 다시 100엔당 80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 당 0.87원 낮은 800.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1997년 11월 17일(100엔당 800.2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말(856.10원)과 비교하면 53원(6.2%) 낮아진 것이다.

원-엔 환율은 이달 2일 100엔 당 800.90원까지 떨어졌다가 북한 핵실험 직후 오름세를 보였으나 최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엔 환율 하락은 외환시장에서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원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원-엔 환율 하락으로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비교한 한국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 당 2.60원 하락한 955.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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