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직접투자 2.3% 감소

  • 입력 2006년 10월 4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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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 규모는 75억1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올해 3분기(7~9월)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26억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실제로 투자가 이뤄진 외국인 직접투자의 도착액도 43억7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올해 1~9월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형별로 보면 공장이나 사업장 설립 등 그린필드형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4% 증가한 43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인수·합병(M&A)형 투자는 22.2% 감소한 31억8100만 달러에 머물렀다.

특히 공장 설립 목적의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9% 늘어나 그린필드형 투자의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억5000만 달러), 화학공업(5억4000만 달러) 등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33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6%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41억2000만 달러로 24.5% 줄었다.

지역별로는 일본에서의 투자가 17억8000만 달러로 89.7%,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투자가 38억9000만 달러로 3.0%씩 각각 늘어났지만 미국으로부터의 투자는 7억3000만 달러에 머물러 45.6% 감소했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부품소재에 대한 투자는 25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5% 늘어났다.

문재도 산자부 외국인투자기획관은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그린필드형과 부품소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등 질적인 면에서는 좋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전체 외국인직접투자는 11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116억 달러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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