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활성화 특단의 대책 마련돼야"

  • 입력 2006년 9월 3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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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민들의 경제력이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지만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서민금융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정찬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현 서민금융체계의 문제점'이라는 보고서에서 "경기회복 지연과 양극화 심화로 서민층의 경제력은 취약해지고 있지만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서민금융은 상업적 원리에 의한 활성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민금융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로 금융회사 내부의 문제점과 서민층의 높은 신용위험을 들었다.

정 연구위원은 "저축은행, 농·수협 등 서민금융회사는 서민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공급력이 취약하다"며 "이들 금융회사는 또 단순한 수익구조와 제한된 고객기반 때문에 서민층의 높은 신용위험을 감당할 여력이 고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신용위험을 줄이기 위해 특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만약 이것이 불가능하면 금리와 자금조달, 금융감독 측면에서 별도의 지원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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