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수출입은행장 “수출기업들 지원 금융기관 꼭 필요”

  • 입력 2006년 9월 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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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한국 경제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며 만들어낸 결실입니다.”

1일 퇴임하는 신동규(사진) 한국수출입은행장은 31일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세계 60여 개국을 돌아다니며 비즈니스를 하는 과정에서 돈이 될 만한 곳이면 어디든지 한국 기업이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 신 행장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세계 80여 개국이 수출지원기관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수출 지원 금융기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더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금융환경 변화와 기능 중복 등의 이유로 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통폐합 또는 민영화’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과장,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공보관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낸 신 행장은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선 “아직 새로운 ‘직장’을 잡지는 않았고 당분간 여행이나 하며 머리를 식힐 생각”이라고 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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