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FTA반대하는 한국은 유령과 싸우고 있다”

  • 입력 2006년 7월 22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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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버시바우(사진) 주한 미국대사는 21일 “수천 명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고 있지만 체결될 경우 그 혜택은 수백만 명에게 돌아간다”며 “FTA는 한미 양국에 윈윈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31회 최고경영자대학’에서 ‘한미 FTA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양국 간 FTA 협상은 어느 한쪽의 이해득실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서로를 존중하면서 균형 잡히고 포괄적인, 최적의 협상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FTA의 잠재적 혜택을 알리기 위해 기업가와 외교관들이 함께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 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마치 유령과 싸우는 격”이라며 “한국이 불리할 경우 협상이 타결될 수 없다는 것을 반대론자들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귀포=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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