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갑부 정치인 록펠러 사망

  • 입력 2006년 7월 18일 03시 05분


코멘트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미국 최고 부자 정치인’ 2위로 기록된 윈스럽 폴 록펠러(사진) 아칸소 부지사가 16일(현지 시간) 혈관 질환으로 숨졌다. 향년 58세.

록펠러 부지사는 석유회사 스탠더드오일을 창립한 존 D 록펠러의 증손자. 뉴욕 현대미술관(MoMA)을 설립하는 등 기부 활동을 확대한 존 D 록펠러 2세의 손자이자 1960년대 두 차례 아칸소 주지사를 지낸 윈스럽 록펠러의 아들이기도 하다.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낸 넬슨 록펠러는 그의 삼촌이다.

1948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스위스 프랑스 영국 등지에서 교육받았고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대에서 목장관리를 전공했다.

사촌들과 달리 그는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은 유일한 상속자여서 특히 재산이 많았다. 포브스는 그의 재산이 약 12억 달러(약 1조1400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그는 부지사 때 받은 연봉 3만3673달러(약 3200만 원)를 줄곧 자선단체에 기부했고, 자기 돈으로 외국을 돌아다니며 아칸소 주의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