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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7월 12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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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금융중심지인 뭄바이에서 대규모 연쇄 열차 폭탄테러가 일어났지만 한국 증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전날보다 3.75포인트(0.29%) 내린 1,296.6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매물을 내놓은 바람에 소폭 하락했으나 인도 테러와는 무관했다.
국내 증시는 국제적인 테러에 둔감한 편이다. 세계적으로 파장이 컸던 '9·11테러'를 제외하고 지난해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와 2004년 스페인열차 테러 때에도 국내 증시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외국에서 일어난 테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이번 뭄바이 테러의 파급효과를 굳이 따지자면 인도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31.14포인트(0.28%) 상승한 11,134.69에, 나스닥지수는 11.93포인트(0.56%) 오른 2,128.86에 장을 마치는 등 테러가 악재로 작용하질 않았다.
다만 타타모터스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인도기업들은 테러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인도중앙은행측은 "이번 테러에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와 무르티 상품거래소는 정상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증시는 이날 개장하면서 소폭 상승하는 등 테러 영향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뭄바이는 인도 중앙부 마하라슈트라주의 주도이자 인도 최대 금융중심지로 1995년 봄베이에서 뭄바이로 개칭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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