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측 대표인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중 양국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미래 지향적인 경제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에너지 수급 안정, 환경문제, 자유무역협정(FTA),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자”고 제의했다.
중국 측 대표인 천진화(陳錦華) 중국기업연합회 회장도 “양국의 비교우위 요소 결합을 통한 윈윈 협력을 확대하자”며 “중국 정부의 동북3성 개발에 한국 기업이 적극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 측은 특히 중국의 낮은 노동생산성, 부품 및 원자재 조달의 어려움, 잦은 외국인 투자정책 변화, 중앙과 지방정부 정책의 불일치, 지적재산권 침해 등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어려움을 중국 측에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왕융젠(王永健) 베이징옌산스화(北京燕山石化) 회장, 창더촨(常德傳) 칭다오강(靑島港)그룹 총재 등 중국의 재계 지도자 24명과 윤석만 포스코 사장 등 한국 재계 대표 60여 명이 참석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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