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3M, 1억4000만달러 투자 경기화성에 공장

  • 입력 2006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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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M사는 경기 화성시에 1억4000만 달러(약 1330억 원)를 투자해 공기여과필터 제조공장을 짓는다.

3M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 본사에서 장 로베이 수석부사장과 손학규 경기지사,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3M 화성공장에서는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각종 산업안전 제품에 들어가는 공기여과필터와 방진·방독기구 등을 생산하게 된다.

한국쓰리엠 장상규 마케팅 본부장은 “아시아 지역 산업 현장에서 안전 의식이 높아지면서 근로자 보호용구 수요가 늘고 있고, 중국이라는 큰 시장이 바로 옆에 있어 한국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3M은 지난해 화성에 액정표시장치(LCD) 필름 공장을 착공하는 등 최근 3년간 굵직한 투자를 많이 해왔다. LCD 필름 공장은 올해 7월 완공된다.

이번 계약은 손 지사의 퇴임 전 마지막 투자 유치 출장길에서 이뤄졌으며, 현직 지사와 차기 지사가 함께 해외투자 유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방문이 끝나면 손 지사 재임 4년 동안 경기도의 외국기업 투자 유치 실적은 모두 113개 업체, 140억5600만 달러에 이른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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