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5억3000만 달러 적자였다. 1997년 4월(16억2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적자 규모다.
2월부터 석 달 연속 적자를 내면서 올해 경상수지 누적 적자는 26억5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3개월 연속 적자도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8∼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는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데다 대외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면서 소득수지가 악화됐기 때문. 해외여행 등으로 빠져나간 돈도 많았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