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까르푸 야탑점 결국 경매로

  • 입력 2006년 5월 2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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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까르푸 야탑점의 법원 경매가 확정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경매 1계는 23일 까르푸가 임대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여객자동차터미널(테마폴리스) 301호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입주해 있는 501호의 경매를 6월 5일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경매 시작가는 야탑점이 577억4700만 원, CGV는 132억8000만 원으로 정해졌다.

까르푸 야탑점이 경매로 넘어감에 따라 수의계약을 추진해 온 까르푸와 이랜드는 롯데 신세계 삼성테스코 농협 등과 입찰을 통해 인수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랜드는 4월 1조7500억 원에 한국까르푸 인수 계약을 하면서 까르푸가 야탑점을 인수하지 못하면 최종 인수대금을 깎는다는 단서조항을 넣었다.

야탑점은 까르푸 점포 32곳 중 매출과 이익에서 1, 2위를 다투는 ‘알짜’ 점포로, 그동안 임차 운영돼 왔다. 건물주인 한국부동산신탁이 2001년 부도가 나자 주채권자인 삼성중공업이 공사대금 회수를 위해 최근 법원에 경매를 신청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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