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영창악기 인수

  • 입력 2006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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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영창악기를 인수해 악기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563억 원에 영창악기 지분 57.3%를 인수하고 다음달 말부터 본격적인 경영에 들어간다.

현대산업개발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정몽규 회장과 이방주 사장, 리딩투자증권 박대혁 사장, 우리은행 문동성 부행장, 영창악기 이호석 사장 등이 참석해 인수 투자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재무적 투자자인 우리은행, 리딩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뤄 영창악기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기업실사를 했다. 이 컨소시엄의 인수금액은 706억 원으로 지분의 87%.

다음달 19일 영창악기의 법정관리가 끝나면 현대산업개발은 인수 기획단을 파견해 6월 말부터 본격적인 경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1956년에 설립된 영창악기는 국내시장 점유율 50%, 세계시장 점유율 22%에 이르는 피아노 생산 전문기업. 1998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 3년 10개월 만에 졸업했으나 2004년 9월 최종부도 처리된 뒤 법정관리를 받아 왔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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