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활동 참여율, OECD 30개 국가중 뒤에서 4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꼴찌에서 4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04년 기준으로 한국의 15~64세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3.9%였다.

이는 OECD 평균 60.1%에 비해 6.2%포인트 낮은 것.

OECD 국가 중 한국보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나라는 이탈리아(50.6%), 멕시코(42.8%), 터키(27.0%) 3개국뿐이다.

아이슬란드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81.8%로 가장 높았으며 덴마크(76.1%), 스웨덴(76.6%), 노르웨이(75.7%), 스위스(73.9%), 캐나다(73.5%), 핀란드(72.0%) 등도 상대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았다.

미국은 69.2%, 독일 66.1%, 프랑스 63.7%, 호주 66.3% 등으로 OECD 평균을 웃돌았다.

재경부 이호승 인력개발과장은 "선진국에서는 주부들이 가사와 육아를 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이 일반화 됐다"며 "이런 추세는 한국에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1990년 49.9%, 2000년 51.8%, 2003년 52.8%로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