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27포인트 급등…1432.72 로 사상 최고

  • 입력 2006년 4월 14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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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430선을 올라서며 거래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 내부에서는 2차 랠리를 점치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고유가, 원화 강세, 기업실적 부진 등 주변 여건 악화를 들어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00포인트(1.92%) 급등한 1432.7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올해 1월 16일 기록한 전고점(1421.79)을 훌쩍 뛰어넘어 장중 한때 1434.68까지 오르며 증시 역사를 새로 썼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698조9770억원으로 늘며 7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코스닥 시장까지 합친 전체 시가총액은 773조원으로 늘어났다.

KRX100지수도 59.40포인트(2.04%) 오른 2,972.76으로 장을 마치며 역시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7.18포인트(1.03%) 오른 704.57로 마감하며 1월 19일(705.57) 이후 약 3개월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부진한 올해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 소식과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증시를 강세로 이끌었다.

또 POSCO에 대한 우호지분 취득 소식으로 인수합병(M&A) 재료가 부각된 점도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는 2.66% 오른 65만5000원으로 마감했으며, POSCO는 3.27% 급등한 26만8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사자'로 전환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6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또 기관도 외국인과 함께 '쌍끌이' 매수에 나서 240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선물시장의 동반 강세로 시장 베이시스가 크게 개선되면서 2527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인은 376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치중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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