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 저팬”…지난달 日증시 순매수 85억달러

  • 입력 2006년 4월 13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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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달 아시아 증시 가운데 일본에서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들은 일본에서 85억 달러를 순매수(매수 금액에서 매도 금액을 뺀 것)했다. 이는 전달보다 50억 달러 늘어난 것이다.

한국에서는 1억550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2월 4억3700만 달러를 순매도(매도 금액에서 매수 금액을 뺀 것)했던 투자 기조를 바꾼 것.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지난해 12월에도 6억3400만 달러 순매도했지만 올해 1월에는 22억650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반면 대만 증시에서는 2억1600만 달러, 태국 증시에서는 700만 달러를 지난달 순매도했다. 2월에는 이들 국가에서 각각 20억4400만 달러, 4억860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또 인도와 필리핀에서는 14억4200만 달러, 5000만 달러를 순매수했지만 전달보다 순매수 금액은 줄었다.

증권선물거래소 김재준 종합시황총괄팀장은 “국내에서 외국인이 지난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전기전자업종 주식을 집중적으로 내다팔았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두 달째 외국인의 순매도 1위 종목”이라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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