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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3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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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각국의 소비자들은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우리의 초우량 기업 브랜드로 한국을 떠올리고 기억한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생산기지를 건설해,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경영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조선, 철강, 자동차 등 국가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 산업 분야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선두를 다툰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근육을 사용하던 한국이 이제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흉내로 ‘디스카운트’의 대상이 됐던 한국 기업들이 이제 고부가가치 두뇌 산업을 이끌어 가는 ‘프리미엄급’으로 인정받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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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대 그룹의 매출과 부가가치는 2004년에 비해 기업별로 10∼2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비교를 위해 합산 재무제표가 공개된 2004년 통계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그룹의 2004년 매출은 약 104조9576억 원. 이 가운데 삼성이 순수하게 만들어 낸 부가가치는 26조3338억 원 수준이다. 나머지 차액은 국내외 협력회사 등이 창출한 부가가치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64조8243억 원의 매출에 11조7656억 원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냈고, LG그룹은 63조6299억 원의 매출로 13조886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SK그룹도 54조1435억 원의 매출에 11조9224억 원의 부가가치를 만들었다.
이들 4대 그룹의 총매출액은 287조5555억 원, 부가가치 창출액은 63조1105억 원이다.
2004년 평균 환율(달러당 1143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2514억 달러, 부가가치 창출액은 552억 달러가 된다.
경제 규모 비교를 위해 4대 그룹 합산 매출액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 보면 세계 24위권이다.
GDP 2578억 달러인 인도네시아(23위) 다음이다. 2504억 달러인 노르웨이, 2488억 달러인 사우디아라비아, 2423억 달러인 덴마크도 한국의 4대 그룹보다 작은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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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의 부가가치 합계는 552억 달러로 세계 57위에 해당한다. 방글라데시(562억 달러), 쿠웨이트(518억 달러)의 GDP와 맞먹는 수준이며, 베트남(439억 달러), 크로아티아(332억 달러)보다 많다.
삼성그룹 하나의 부가가치 창출액(230억 달러)만으로도 세계 70위권인 불가리아(239억 달러)의 GDP와 맞먹고, 도미니카공화국(194억 달러)과 우루과이(120억 달러) 등을 앞지른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에 초일류 기업이 늘어날수록 국가 위상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며 “더 많은 초일류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정부와 경제활동 주체가 힘을 모아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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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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