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울리는 은행 수수료… 일부 서비스료 신설-인상

  • 입력 2006년 3월 20일 03시 04분


코멘트
최근 일부 은행이 각종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수수료율을 인상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은행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고액거래 고객에게는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주면서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수수료는 인상하거나 새로 만들고 있는 것.

1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달 은행 업무시간 이후 자동화기기(ATM) 이용 수수료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평일에는 오전 9시 이전과 오후 6시 이후, 토요일에는 오전 9시 이전과 오후 2시 이후,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하루 종일 현금을 인출하거나 계좌이체를 할 때 건당 6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27일부터 주식 등의 납입금보관 증명서 발급 수수료를 건당 2만 원씩 받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다음 달부터 건당 5000원인 전표 문서 열람 수수료와 타행환 반환청구 수수료를 신설하고 납품대금 지급대행 수수료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서비스 물가지수(2000년=100)는 115.9로 5년 2개월간 15.9% 올랐으나 같은 기간 은행서비스 물가는 35.7% 상승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