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는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HTH의 지분 78%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이번 주 중 체결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HTH는 삼성물산이 택배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2000년 지분을 확보한 회사다.
삼성물산도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HTH의 매각을 확정했으며, 매각금액 등 세부사항은 HTH 실사(實査) 기간에 CJ GLS 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택배사업이 건설과 무역 등 삼성물산의 주력사업으로 성장하지 못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1999년 택배업에 진출한 CJ GLS는 이번 HTH 지분 인수를 통해 전국 650여 개의 택배 망을 거느리게 된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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