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아직도 불안? 그래도 확신!

  • 입력 2006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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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조정 1주일 만에 반등한 뒤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아직 불안요인이 많아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 잇달아 나왔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이 극적으로 반등했지만 안정을 찾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국내외 변수로 인해 주가 상승과 하락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의 대량 환매(중도 인출) 여부와 국제 유가의 움직임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기관투자가의 매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 수탁액의 감소세가 확인되면 펀드에 가입한 개인투자자의 심리가 더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것.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조정국면에서 반등을 주도했던 외국인투자가들이 5일째 순매수(매수 금액이 매도 금액보다 많은 것)를 이어갔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를 확대한 기관투자가나 불안 심리에 휩쓸려 대대적으로 주식을 내다판 개인투자자와는 대조적인 흐름. 지난주 초 일부 개인투자자가 저가 매수에 나서기도 했지만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매도를 강화하고 있다.

대우증권 신민석 연구원은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인 종목의 주가 하락률이 시장 평균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며 “기관투자가도 외국인이 순매수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매 대상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까지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매수 우위로 전환한 가장 큰 이유로 가격 부담 해소를 꼽았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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